4년여만에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 등산에 참여했다.
그동안 2년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기피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나섰는데.
코스가 다름 아닌 단양팔경중 3경, 4경이라고. KBS 영상앨범"산"에서도 방송하는 것을 봤고 가보고 싶은 코스였다.
이번 일정은 먼저 제비봉을 산행한후에 구담봉 옥순봉 거쳐서 출렁다리 건너서 옥순대교 넘어 까지로 조금 빡센것 같다.
오랜만에 새벽 출발이라서 알람소리 기다린다고 오히려 잠을 설치고 알람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 버렸다.
버스는 만석이라고 하는데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인가보다.
코로나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심적인 긴장감이 플어지고 그동안 원거리 산행을 못한 한풀이?
제비봉은 단양팔경에 속하지는 않지만 정상에서 장회나루 쪽으로 하산하며 조망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엄청난 철제 계단과 급경사로 보잘것 없는 체력은 초전 박살이 나버리고 말았으니.
구담봉은 조망은 좋았으나 가는길이 오르 내림이 많아 역시나 험악하고 철계단의 악몽을 또 견뎌야만 했다.
제비봉에서 얼추 기운이 빠진 몸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 같은데 가히 미니 공룡능선이라고 칭할수 있겠다.
옥순봉은 정상보다는 100m 전방의 전망대 조망이 일품이었다.
옥순봉에서 출렁다리로 곧바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으나 사유지 문제로 며칠전부터 출입금지가 되어 포기하고.
이곳의 경치는 배를 타고 선상에서 감상해야 제대로 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단체에 속해서 시간 제약을 받으며 하는 산행을 해보니 정말로 따라가기 어렵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느낀 하루였다.
멀리 월악산 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