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8월25일 도봉산 우중산행

언제나 일번 2022. 8. 27. 18:40

7월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집안 사정으로 여름내 산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더위도 수그러들고 날씨가 흐리고 조금 선선해져서 큰 맘 먹고 도봉산에 다녀왔습니다.

거리가 멉니다. 서울이지만 강서구 마곡동에서 가려면 1시간반 이상 걸립니다.

출근 시간 피해주지 않고 가려고 하다보니 10시반이나 되어 망월사역에 도착.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고 하늘이 잔뜩 내려 앉아 있어 비상용 싸구려 비닐 우의를 꺼내어 걸쳐 입고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대원사를 지나서 다락능선과 갈라지는 지점 주차장을 지나서 우측 식당들 많은 계곡을 지나 가로질러서 쌍용사 앞 원도봉 탐방센터를 지나서 망월사로 향합니다.

계곡속 식당들은 거의 전부 다 철거되어 있습니다. 아직 복원 작업은 하지 못하고 어수선한 상태이지만 드디어 걷어 냈습니다. 

자세히 보면 엄청 큰 규모의 망월사가 앉아 있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히게 잘 자리를 잡고 앉아 있어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다행이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 않는데다가 나뭇잎이 막아줘서 불편하지 않게 걸을수 있습니다.

등산화 발등 부분에 살짝 빗방울이 고여 있지만 젖어들지는 않을 정도의 약한 비에 고마워 하며.

하지만 비에 젖어 미끄러울 것 같은 돌 계단길을 조심스럽게 걷다보니 걸음이 늦어져 망월사 가기전에 길가 쉼터에서 점심을 하고.

망월사에 올라서 제일 위에 있는 영산전에 올라서 한참을 조망 합니다. 

때마침 비가 잦아 들며 비구름? 이라고 할까? 수증기 처럼 피어 올라오는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쉬다가.

정신을 차리고 포대능선에 올라서 포대 정상을 지나 Y계곡을 지나서 자운봉 옆 급경사 길로 하산 하였습니다.

능선길은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 15도 이하일것 같아 땀이 마르며 약간 추울정도 였는데,

동남 방향인 도봉 탐방센터 방향 하산길은 바람 한점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두달여 만의 산행은 체력적으로 버거웠지만 오랜만의 산행으로 들뜬 마음과 더불어 우중 풍경에 만족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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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들이 철거된 계곡물이 유난히 깨끗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측 도로 아래 식당들이 아직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도로쪽은 그냥 두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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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정에서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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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조문 이라고 하는데 달을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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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 옆에서 영산정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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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 능선에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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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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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에 걸려있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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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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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인듯 낙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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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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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계곡을 지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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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역으로 가다가 공영주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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