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설악산 공룡능선 1801008

언제나 일번 2019. 6. 10. 10:48
그동안 해마다 설악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공룡능선 코스는 2012년 10월6일 다녀왔으니 6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전체 코스의 거리가 20여 키로에 이르고 난이도가 높아서 쉽게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산악회 버스는 단풍철인 지금쯤 꼭 설악을 찾게되고 공룡능선 코스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체력도 떨어지는데 산악회의 전문가급 시간제약 때문에 같이 할수 없으니.
비슷한 생각의 사우 두명과 같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자유 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날짜는 평일인 8일 월요일로, 시간을 많이 확보하려고 전날인 7일 심야 버스로 속초로 가서 택시로 소공원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23시30분 버스를 탔는데 만석입니다.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양양에서 일부 등산객이 내리고 속초 터미널에 2시쯤 내려줍니다.
택시를 타고 소공원으로 가는데 택시기사 말이 앞서 많은 등산객이 소공원으로 갔다고 합니다.
20여분만에 소공원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비선대까지 서너명씩 두팀? 정더가 앞질러 갑니다.
비선대에서 금강굴 오르는 바위 계단길을 힘들여 올라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앞질러 갑니다.
금강문 지나 마등령까지 수없이 추월을 당하니 더욱더 힘이 부치고 기운이 빠집니다.
아마도 마등령까지 보낸 사람들 숫자가 버스 두대 정도의 인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등령에서의 느낌은 쉽게 표현하면 북한산에서의 산행객들의 북적임과 비슷했습니다.

1100 정도의 고도에 올라 섰으니 이후 능선은 기복이 이어지지만 그래도 조금 낫겠지 생각했는데.
많은 등산객으로 인한, 그리고 여성들의 밧줄 구간의 버벅임으로 지정체가 발생하여 예상보다 더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도 1100 정도 부근의 강렬한 단풍은 각박한 마음을 달래주게 되어 마음이 여유로워지기도 하였습니다.
천불동 계곡으로의 하산은 태풍이 지나며 내려준 비로 모든 계곡들에 물이 흐르고 덕분에 천불동 계곡의 수량이 풍부해져서 폭포들은 우렁찬 소리를 뿜어내고 힘차게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설악산 산행이래 가장 인상적인 천불동 계곡 하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시내버스를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5시15분쯤으로 저녁을 먹을 시간을 계산에 넣고 6시반 버스표를 달라고 매표원에게 이야기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손님이 가장 빨리 탈수 있는 버스는 8시20분 입니다". 
순간 어이도 없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8시20분 버스표를, 그것도 맨뒤에서 두번째 좌석으로 받았습니다. 조금 늦었으면 그것도 못 구할뻔.

3시간여를 식당과 커피샵에서 치대며 기다리다 탄 버스는 10시50분쯤 강남고속터미널에 내려줘서 모두들 전철 타고 집에 들어가 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휴일(노는날)을 피해서 평일인 월요일로 일정을 잡았는데 설악산에는 어찌 그리 많은 산행객들이 몰려 왔는지, 분명 그들 대부분은 우리같은 백수는 아니었는데.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영 이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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