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청계산의 봄

언제나 일번 2021. 3. 27. 18:44

3월24일 수도권에서 봄꽃으로 빠지게 되면 서운한 청계산에.

개화시기가 많이 지난것 같은데, 청계사 입구 국사봉쪽 계곡은 개화시기가 지난것 같아서 혈읍재로 향했다.

대공원역에서 시작해서 매봉으로 오르는 계곡길엔 언제나 처럼 사람들이 거의 없다.

끝에 매봉을 앞두고 재미 없는 급경사를 치고 올라가는 코스라 인기가 없는 듯.

하지만 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이보다 좋을수가, 이보다 좋은 코스가 어디 있을까.

덤으로 숨겨진 폭포를 먼저 보고, 작년 8월 한참 비 많이 내리던때 엄청난 수량은 사라지고 폭포라는 명칭이 무색하게도 애교스런 물줄기만 보여준다.

계곡 중간 물건너 산기슭에서 노루귀를 발견했지만 상태는 영 아니올시다 인데.

앞으로 잘 번식해서 좋은 꽃들이 피어 줬으면 좋겠다.

여긴 노루귀꽃 약간, 꿩의 바람꽃, 복수초, 중의 무릇꽃이 보인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노루귀는 꽃도 빈약하고 개체수도 적어졌고 꿩의 바람꽃은 아직 이른것인지 보이는 개체가 적었다. 

하산길 역시 옥녀봉 지나서 대공원 지나서 전철역으로.

청계산 혈읍재는 널리 알려진 장소로 지도를 올릴 필요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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