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집안 사정으로 여름내 산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더위도 수그러들고 날씨가 흐리고 조금 선선해져서 큰 맘 먹고 도봉산에 다녀왔습니다. 거리가 멉니다. 서울이지만 강서구 마곡동에서 가려면 1시간반 이상 걸립니다. 출근 시간 피해주지 않고 가려고 하다보니 10시반이나 되어 망월사역에 도착.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고 하늘이 잔뜩 내려 앉아 있어 비상용 싸구려 비닐 우의를 꺼내어 걸쳐 입고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대원사를 지나서 다락능선과 갈라지는 지점 주차장을 지나서 우측 식당들 많은 계곡을 지나 가로질러서 쌍용사 앞 원도봉 탐방센터를 지나서 망월사로 향합니다. 계곡속 식당들은 거의 전부 다 철거되어 있습니다. 아직 복원 작업은 하지 못하고 어수선한 상태이지만 드디어 걷어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