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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핑계로 차박.

언제나 일번 2025. 7. 25. 13:13

연일 이어지는 더위 속 견디기가 힘이 듭니다.

그동안 가끔 남의 글을 들여다 보기만 하고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작년 초여름 설악산 공룡 능선 산행 다녀오고 발에 문제가 생겨서 이후로 산행을 못하고 답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지간 신경종이라는 병은 치료를 받아도 원상태로 회복은 안되어 산행을 중지하고 그냥 가볍게 산책만 하며 지냈는데.

일기처럼 작성하는 블로그 작업도 팽개치고 지낸 것이 1년이 넘어가며,

오르고 싶은 욕망을 견디기 힘들어서 드디어 발로 걷는 대신 차를 타고 1200m 청옥산 고지에 갔다 왔습니다.

 

평창 육박마지기는 예전에는 은하수 촬영지로 소문났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박의 적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차박이 어렵지 않고 일반화되어서 너도 나도 많이 찾아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더구나 6월 중순경부터 샤스타데이지 꽃이 만발하여 경치가 좋다고 하지요.

작년에 가보려고 했지만 설악산 공룡능선 가느라 못 가고, 하여튼 올해는 꼭 가봐야지 다짐을 했었는데.

일찍 장마가 찾아오더니 흐린 날의 연속이 되어서 또 못 가고 기다리다가 6월을 넘깁니다.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비가 오더라도 가보자 하고 7월 3일 올라가 봤습니다.

꿈도 야무지게 풀프 디카에 삼각대 그리고 예비 똑딱이도 준비를 하고 갔지요.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흐리고 뿌연 습도 높은 날씨에 별 볼일이 없어서 차박 만 하고 왔습니다.

열대야가 예보되는 상황인데도 이곳은 전혀 다른 상황이었네요.

꽃이 심어진 경사면을 따라 올라오는 바람은 냉장고 바람으로 무척 시원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간 경량 패딩을 입고 4계절 침낭으로 1200m 잠자리의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주차는 약 40~50여 대 정도 가능한 것 같았으며 평일에는 여유가 있는 것 같아 보이고요.

주차장 외에도 군데군데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합니다 만 화장실이 멀어진다는 불편이 따르겠네요.

저는 평탄화 작업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2열 좌석을 폴딩하고 요가 매트를 깔고 누워 봤지만 미끄러짐의

불편함으로 제대로 잘 수가 없는 상태임을 깨닫고 와이프는 2열 의자에 저는 조수석 의자를 눕히고 잠들었습니다.

오르는 길은 포장이 되어 있으나 목적지 약 2km 전부터는 비포장이지만 아무 문제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열대야를 벗어나서 조망도 기온도 시원한 곳에서 기분 전환하고 올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서

여러분도 도전해 보실 것을 추천해 봅니다.

특히나 37도를 예보하는 오늘 같은 날이면 더욱 좋겠지요.

 

샤스타데이지 꽃은 지고 있었고 빈자리를 서양 클로버와 개망초가 채워줍니다.
주차장. 화장실이 깨끗합니다.
청옥산 정상까지는 무장애 데크길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데크길 오르다가 전망 좋은 곳에서.
다음낭 아침
정선 시장
봉평 시장
용소막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