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
오랜만에 숨운벽, 밤골로 오르다가 숨은벽 능선 마당바위로 올라 붙었다.
암장 능선을 오르며 인수봉, 숨은벽, 백은대를 조망하며 오르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서 급경사 협곡을 넘어갔다.
이날은 날이 더웠고 꽃들이 져서 그런지 여길 오르는 다른 산객은 안 보였다.
협곡을 넘어 1시쯤 그늘에서 점심을 했는데 여기까지 3시간 가량 걸려서 점심이 늦었다.
체력이 떨어진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모처럼 백운대 정상에는 인증샷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었고.
정상아래 마당바위에는 뜻밖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쉬고 있었다.
전에는 외국인도 젊은 사람들 위주였는데 이젠 나이든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고
백인뿐만 아니라 동남아 인들이 많이 보였다. 간혹 히잡을 쓴 여자들도.
용암문으로 하산하는 길에서도 올라오는 외국인들이 인사를 건네고.
등산객중 외국인이 반 정도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무리가 아닐 것 같다.
염초봉 능선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노적봉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만경봉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쉬고 있었고.
정상에서 만나서 서로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우이역에서 육모정, 영봉을 거쳐 1시간반만에 올라왔다고 하는데.
그 젊음과 그 체력이 부러울 뿐.
240426북한숨은.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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