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수리산의 봄
언제나 일번
2022. 3. 26. 17:46
오랜 가뭄 끝에 이틀간 내려준 봄비가 그치고 지난 15일 수리산에 갔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야생화들은 때를 맞춰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하고.
오미크론 코로나 폭증 때문에 외출하는 것이 불안했지만 자차를 이용해서 계곡에 가서 마스크 착용하면 되겠지 하고.
하지만 남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수리산 계곡 마자막 주차장은 만차 상태로 아래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네요.
계곡에는 많은 진사들이 엎드리고 쪼그리고 각자 꽃을 담기에 바쁩니다.
아예 깔개를 깔고 엎드려 찍으려 하다가 그리하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주변에 꽃들이 뭉개지게 된다고 한 말씀 하시는 분도 있지만 대개는 막무가내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줄기가 약하고 유난히 꽃잎이 큰 변산바람꽃은 꽃잎이 빗물에 젖어 무거워져 고개를 떨구고 꽃잎은 흙먼지가 튀어 있어 지저분 해보이는데다 물기가 마르지 않아서 투명해 보여 예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노루귀꽃은 아직 제대로 개화하지 못해서 아쉬웠구요.
동네분 말에 의하면 가뭄과 늦추위 때문에 2주 정도 개화가 늦어질 것 같다고 하며 작년에 사진 찍는다고 군락지를 너무 훼손시켜서 개체수도 적다고 말합니다.
어쨌거나 그래도 꽃도 담아보고 비록 마스크를 썼지만 나름 맑은 공기?를 마시고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또한 뜻밖에도 며칠 전 꽃소식을 주고받았던 반가운 사우회 후배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